<개심사>
위치 :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입장료 : 없음, 주차장 : 있음
방문 : 4월 21일 오전 10시
4월 21일 화요일, 기념일을 맞이하여 당일치기 여행으로 남편과 함께 개심사에 다녀왔습니다.
개심사는 충남 4대 사찰 중의 하나로 백제시대에 해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대웅전의 기단이 백제때의 것이며, 현존 건물은 1484년 조선시대에 중건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개심사는 이렇게 깊은 역사의 흔적과 더불어
순수 자생종인 청벚꽃과 겹벚꽃을 볼 수 있는 충남의 유명한 관광지로
5월, 개심사의 청벚꽃과 겹벚꽃이 활짝 피면, 많은 관광객들로 발 딛을 틈 없이 붐비는 곳이랍니다.
개심사 입구입니다.
입구를 지나,
기분 좋은 바람 소리와 새소리를 들어며
숲길과 돌계단을 10분가량 오르니
작은 연못과 함께 저 멀리 개심사가 보입니다.
고즈넉하고 소담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인 개심사.
안으로 들어가니
예쁘게 핀 홍매화가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네요.
651년 백제시대에 창건 1484년 조선시대에 중창된
보물 143호로 지정된 대웅전,
대웅전과 마주 보고 있는 안양루, 그리고 스님들의 거처라는 심검당을 둘러본 뒤
바람에 흩날리는 형형색색의 만월등을 지나,
청벚꽃과 겹벚꽃이 있는 명부전으로 향했습니다.
명부전 도착.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하여 염라대왕과 시왕을 모신 법당으로
1889년 조선시대에 지어진 건물로 충남 문화재자료 제194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명부전 앞에는 개심사 명물, 신비로운 빛을 자랑하는 청벚꽃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자생 벚꽃입니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청벚꽃이 너무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초록빛의 꽃이 너무 예쁘죠?
일주일 정도 지나면
더욱 많은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핑크빛 겹벚꽃들.
연한 핑크빛의 겹벚꽃과 짙은 자두빛의 겹벚꽃도 보입니다.
동네에 겹벚꽃은 한창이었는데, 이곳의 겹벚꽃, 청벚꽃은 이제 막 피기 시작했네요.
절이 산 속, 꽤나 높은 곳에 있다보니 서울 보다는 조금 늦게 피는 모양입니다.
이곳은 청벚꽃이 있던 명부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나오는 곳인데요,
용도를 알 수 없는 오래된 폐건물이지만,
꽃과 어우러지는 빈티지한 분위기가 예뻐서인지
많은 분들이 사진으로 담아 가는 개심사의 유명한 포토스팟입니다.
이곳에는 핑크색 겹벚꽃과 함께 하얀색 겹벚꽃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는 이제 막 겹벚꽃, 청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시기로
많은 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덕분에, 한적한 개심사의 고즈넉함과 고요한 분위기를 온전히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희는 개심사와 벚꽃을 뒤로하고, 상왕산 전망대에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상왕산은 개심사 바로 뒤에 있는 작은 산으로 서산 아라메길이 있는 곳인데요,
저희는 체력적인 요건과 시간 관계상 전망대를 선택했지만,
등산과 트레킹을 좋아하고 여유가 있다면, 마애여래삼존상과 연결된 아라메길을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파른 길과, 연달래 꽃을 지나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가벼운 등산으로 생각했지만,
등산 초보자인 저에게는 너무나 길고 험한 길이었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만난 산신각을 지나,
드디어 전망대 도착.
생각보다 더 아담했던 전망대.
맑은 날씨와 멀리 보이는 풍경은 너무 멋졌지만, 생각보다 시야가 가려져있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생각보다 힘들었던 산행을 마치고 저희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갔습니다.
청벚꽃, 겹벚꽃과 함께 고즈넉한 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개심사 추천드립니다.
홍매화는 제가 갔던 4월 20일 쯤이 절정, 청벚꽃과 겹벚꽃은 일주일 뒤인 4월 25일 부터 5초가 절정일 것 같습니다.
2021년은 꽃이 피는 시기가 조금 빨라졌다고하니 방문하실분들은 참고하세요.
2021년 청벚꽃 겹벚꽃 피는 시기 (feat. 만개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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