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 지금은 연트럴 파크로 더욱 익숙한 곳입니다.
과거 철길을 따라 길게 조성된 공원인데요.
2호선 홍대입구역 3번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바로 나온답니다.
긴 공원을 따라 많은 상점들과 가정집이 줄지어 있는 매력 있는 곳으로
서울 한복판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많은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장소 입니다.
경의선 숲길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잔디밭에 앉아 일회용 잔에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것이 한창 유행이었습니다.
너도 나도 그런 이국적인 분위기에 취해 보겠다며 많은 사람이 몰려왔었습니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지나치게 시끄러웠고
공원 곳곳에는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공원 안에서 맥주 판매를 금하고 있고, 버스킹 하는 사람들도 정해진 시간에만 공연하는 등
근처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나름대로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누군가와 함께와도 좋지만 혼자와도 좋은 경의선 숲길.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할 때 혼자 벤치에 앉아서 버스킹 하는 사람들의 노래도 듣고,
지나가는 사람들, 누워서 책 읽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
산책 나온 강아지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생각도 정리되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벌스 하우스 : 아메리카노 6000원
엉덩이가 아파질 때쯤 일어나서 공원을 천천히 걷다가 무심코 옆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마음에 드는 취향에 딱 맞는 예쁜 카페가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벌스 하우스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고민없이 바로 들어가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합니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마시는 커피는 맛이 없을 수 없죠.
조경이 잘 꾸며진 아늑하고 예쁜 집에 초대받아 커피 한잔하는 기분.
책을 읽는다거나, 그림을 그린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알차게 보낸 것 같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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