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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 추천/ 실화] 몰몬교 근본주의자들의 일부다처제, 세 아내와 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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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내와 사는 남자>

원제 : three wives, one husband

장르 : 다큐멘터리, 총 4부작

 

 

며칠 전, 넷플릭스에서 꽤나 흥미롭고 충격적인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요,

바로 일부다처제의 삶을 고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세 아내와 사는 남자'입니다.

 

 

몰몬교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유명한 미국의 유타주,

유타주 사막 한가운데 몰몬교 근본주의자들이 모여 사는 로클랜드 목장에는

자신들이 믿는 종교적인 율법에 따라 일부다처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가정을 확장하고 여러 명의 와이프와 많은 아이들을 사랑하며 보살피는 것이

원칙에 따른 삶이며, 하나님과 천국에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믿는데요,

 

 

 

남편은 아내와 자녀들 모두에게 차별 없이 동등한 사랑을 주고, 보살피며

아내들은 복잡한 감정들과, 서로를 향한 질투와 시기를 잘 극복하려 노력하며 

직접 낳지 않은 아이들도 내 아이처럼 돌보며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선택한 일부다처제의 삶을 통해

많은 고통을 인내하며 하나님의 성품과 사랑을 배우고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명의 와이프와 16명의 자녀를 둔 이넉의 가족은 

두 명의 와이프와 함께 반지를 고르며 세 번째 와이프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세 명의 와이프와 18명의 자녀를 둔 에이블은

병으로 세상을 떠난 형과의 약속에 따라 두 명의 형수와 아이들을 자신의 가족으로 맞이하려고 합니다.

만약 모두를 가족으로 맞이한다면, 총 5명의 와이프와 20명이 훌쩍 넘는 아이들을 갖게 되는데요,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 모든 일은 남편의 강압적이고 독단적인 선택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신중히 고민하고 서로 의논하며 자녀들의 의견도 들어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들이 어린 시절부터 세뇌되어 일부다처제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고통 속에 산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서로 합의하에 이루어진 결혼이고,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삶이며,

이것이 종교적으로나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길이라 말합니다.

 

 

 

영상 속 그들은 진심으로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위해 그러한 삶을 사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영상 속 남편들은 나름 행복해 보였고, 그에 비해 아내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고통은 너무나 커 보였는데요,

미국이라는 땅에 이러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고,

4편의 다큐 영상을 다 보고 난 뒤에도 여전히 그들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이 선택한 삶이고 스스로가 진심으로 행복하다면 존중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복잡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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